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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_농구

[남자농구]'4쿼터 집중력 발휘' KT, 오리온 추격 누르고 짜릿한 1점 차 승리

by 빅 픽(Big Pick) 2021. 1. 4.



[루키=고양, 배승열 기자] KT가 힘겹게 웃었다.

부산 KT 소닉붐은 3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와의 3라운드 경기에서 83–82로 승리했다.

승리한 KT는 14승 12패로 단독 4위를 지켰다. 패배한 오리온은 2연패로 시즌 15승 12패로 공동 2위에서 3위로 내려갔다.

KT 클리프 알렉산더는 31점 7리바운드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허훈도 20점 15어시스트로 더블더블에 힘을 더했다.

KT의 출발은 좋지 못했다.

KT는 브라운의 득점으로 경기 첫 득점을 만들었지만 오리온 외국 선수 위디 앞에 공수 밸런스가 무너졌다. 위디에게 손 쉬운 골밑 득점을 허용한 KT는 리드를 내줬다. 브라운과 허훈의 3점슛으로 추격했지만 빼앗긴 리드를 되찾지 못했다. KT는 1쿼터를 15-18의 열세로 마쳤다. 

2쿼터 KT가 역전에 성공했다. 

KT는 허훈과 알렉산더가 2대2 플레이로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알렉산더는 덩크슛과 자유투로 득점을 올렸고 22-22로 동점을 만들었다. 알렉산더는 골밑뿐 아니라 3점슛도 보태며 역전에 앞장섰다. 알렉산더의 활약 속에 KT는 전반을 37-35로 종료했다.

KT가 전반의 상승세를 후반에도 이어갔다.

허훈의 득점으로 후반을 시작한 KT는 김영환과 허훈의 연이은 스틸로 속공으로 4점을 올렸다. 다시 수비에 성공한 KT는 허훈의 패스를 김영환이 가볍게 마무리하며 47-37로 순식간에 두 자릿수 리드를 만들었다.

KT 수비에 흔들린 오리온은 쉽게 정비하지 못했다. 한호빈과 김강선의 3점슛으로 추격을 했다. 후반 주도권을 잡은 KT가 66-59로 리드하며 마지막 쿼터를 기다렸다.

마지막 쿼터, KT가 오리온의 거센 추격을 이겨냈다.

KT에 위기가 왔다. 김현민의 파울트러블과 김민욱의 파울아웃으로 페인트존 수비가 흔들렸다. 오리온 로슨은 적극적으로 KT 골밑을 공략하며 추격에 앞장섰다. 

쿼터 중반 KT는 72-70으로 추격을 당했다. 위기의 순간, 허훈이 3점슛으로 급한 불을 껐다. 하지만 오리온 허일영의 타오른 손끝을 막지 못했다. KT는 허일영에게 3개의 3점슛을 순식간에 허용하며 동점과 역전을 당했다. 81-82 KT의 열세.

이대로 승부의 추가 오리온으로 기우는 듯했다. 하지만 KT가 한호빈의 실책을 이끌며 경기 종료 31.9초를 남기고 공격권을 가져왔다. KT는 어렵게 가져온 공격 기회를 브라운의 역전 득점으로 만들어내며 리드를 되찾았다.

결국 승리의 여신은 KT에 미소를 보냈다. KT는 마지막 수비에서 한호빈의 실책을 다시 한번 끌어내며 공격을 가져오며 치열했던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사진 = KBL 제공

배승열 기자 suerte@rooki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