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뉴스_농구

[남자농구]'리드는 23초면 충분' 현대모비스, 21점 차 뒤집기

by 빅 픽(Big Pick) 2021. 1. 4.

[CBS노컷뉴스 김동욱 기자]

최진수. KBL 제공40분 중 현대모비스가 앞선 시간은 고작 23초.

전자랜드는 무려 37분10초 동안 앞섰고 3쿼터 한 때 21점 차까지 달아났다. 하지만 현대모비스의 승리 조건으로 23초 리드면 충분했다.

현대모비스는 4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시즌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원정 경기에서 전자랜드를 79대78로 격파했다. 현대모비스는 15승13패를 기록하며 단독 5위로 올라섰고, 전자랜드는 14승14패 7위로 내려앉았다.

10대10으로 맞선 1쿼터 종료 4분15초 전 박찬호의 2점과 함께 전자랜드가 리드를 잡았다.

이후 현대모비스는 전자랜드에 끌려다녔다. 2, 3쿼터 전자랜드의 공격을 전혀 통제하지 못했다. 결국 3쿼터 종료 6분1초 전 전현우에게 자유투 2개를 내주며 40대61, 무려 21점 차까지 뒤졌다.

4쿼터 종료 3분51초 전까지도 67대77으로 밀린 상황. 현대모비스 추격이 시작됐다. 함지훈이 6점, 서명진과 최진수가 2점을 올렸다. 그 사이 전자랜드 득점은 단 1점으로 틀어막았다.

마지막까지도 전자랜드가 유리했다. 김낙현의 3점이 빗나갔지만, 현대모비스 공격도 막혔다. 다시 김낙현이 2점을 놓쳤지만, 현대모비스도 서명진의 3점이 림을 외면했다.

하지만 최진수가 날아올라 공격 리바운드를 따내는 순간 이윤기의 파울이 나왔고, 최진수는 자유투 라인에 섰다. 정확히 5초가 남은 순간이었다. 앞서 4개의 자유투 중 2개만 넣었던 최진수는 결정적인 자유투 2개를 모두 넣어 역전 드라마를 완성했다.

전자랜드는 이대헌과 정영삼, 박찬희 없이도 분전했지만, 21점 차를 지키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