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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_농구

[남자농구]‘전성현-윌리엄스 동반 활약’ KGC, 접전 끝에 LG에 진땀승

by 빅 픽(Big Pick) 2021. 1. 3.



[점프볼=안양/조영두 기자] 전성현과 라타비우스 윌리엄스의 활약을 앞세운 KGC인삼공사가 LG에 진땀승을 거뒀다.

안양 KGC인삼공사는 3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창원 LG와의 경기에서 70-66으로 승리했다. 전성현(14득점 2리바운드)이 장기인 3점슛 4개를 터뜨렸고, 라타비우스 윌리엄스(16득점 7리바운드)는 골밑을 든든하게 지켰다. 변준형(11득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도 제 몫을 하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 15승 11패가 된 KGC인삼공사는 고양 오리온과 함께 공동 2위로 올라섰다.

LG는 리온 윌리엄스(19득점 17리바운드)와 최승욱(17득점 8리바운드 4어시스트)이 분투했다. 그러나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하면서 패배를 떠안았다. 10승 17패가 된 LG는 9위 자리를 유지했다.

초반 주도권은 LG가 잡았다. 최승욱과 정성우가 빠른 움직임으로 KGC인삼공사의 수비를 흔들며 득점을 올렸고, 서민수와 리온 윌리엄스는 정확한 중거리슛을 꽂았다. KGC인삼공사가 연이은 턴오버를 범하는 사이 LG는 득점을 쌓으면서 14-9로 앞서 갔다.

하지만 리온 윌리엄스가 휴식을 취하기 위해 벤치로 들어가지 분위기가 달라졌다. KGC인삼공사는 라타비우스 윌리엄스를 앞세워 LG의 골밑을 공략했고, 전성현은 3점슛을 터뜨렸다. 반면, LG는 잘 들어가던 야투가 계속 림을 빗나가며 득점이 정체됐다. 전성현이 또 한 번 외곽포를 성공시킨 KGC인삼공사는 20-16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2쿼터에는 양 팀의 득점 공방전이 펼쳐졌다. 먼저, KGC인삼공사가 라타비우스 윌리엄스의 골밑 득점과 전성현의 3점슛으로 기세를 올렸다. 그러자 LG는 신인 윤원상이 3점슛 2개를 연이어 꽂았고, 최승욱이 돌파와 함께 얻어낸 추가 자유투로 3점 플레이를 완성하며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라타비우스 윌리엄스와 리온 윌리엄스가 나란히 득점을 주고받은 양 팀은 38-38, 동점으로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 들어서도 접전 양상이 이어졌다. LG는 김시래와 리온 윌리엄스가 공격에 성공했고, KGC인삼공사는 양희종과 변준형의 득점으로 맞받아쳤다. 팽팽한 경기가 계속되던 중 양 팀 모두에게 악재가 발생했다.

KGC인삼공사는 주장 양희종이 돌파 후 착지 과정에서 발목이 꺾여 들것에 실려 나갔다. 얼마 지나지 않아 LG는 크리스 맥컬러의 수비를 전담하던 서민수가 5반칙으로 코트에서 물러났다. 모두 승부에 큰 영향을 끼칠 수 있는 큰 변수. 어수선 해진 분위기에서 리드를 잡은 건 KGC인삼공사였다. 전성현의 3점슛과 문성곤의 득점을 더해 58-51로 마지막 4쿼터에 돌입했다.

KGC인삼공사는 4쿼터 들어 라타비우스 윌리엄스를 앞세워 득점을 올렸다. 그러나 쿼터 중반 이재도가 5반칙 퇴장 당하는 악재를 또 한 번 맞았다. 그 사이 LG는 리온 윌리엄스가 3점슛 2개를 꽂으며 경기를 다시 접전으로 몰고 갔다.

치열한 승부 끝에 승자는 KGC인삼공사였다. 문성곤의 3점슛과 라타비우스 윌리엄스의 골밑 득점으로 승기를 가져오는데 성공했다. LG는 끝까지 최선을 다했지만 승부를 뒤집지 못했고, 경기는 그대로 마무리됐다.

# 사진_홍기웅 기자

점프볼 / 조영두 기자 zerodo95@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