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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_농구

[남자농구]심스-이대헌, 45점 합작…전자랜드, ‘7연승’ KT 세우고 단독 4위

by 빅 픽(Big Pick) 2020. 12. 16.

[스포츠경향]

전자랜드 이대헌이 15일 부산 KT전에서 레이업슛 하고 있다. KBL 제공


부산 KT의 7연승이 막을 내렸다. 인천 전자랜드가 막아냈다.

전자랜드는 15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원정경기에서 KT를 86-82로 꺾었다. 선두를 달리다 6연패에 빠졌던 전자랜드는 최근 7연승 중이던 KT를 꺾고 2연승, 단독 4위로 다시 힘을 내기 시작했다. KT는 4연패 중인 SK와 공동 5위가 됐다.

전자랜드의 헨리 심스가 25득점 18리바운드로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득점을 했고 이대헌이 20득점 5리바운드 2스틸로 대활약했다. 김낙현도 11득점 6어시스트로 가세했다. KT는 김영환이 18득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 브랜든 브라운이 16득점 5리바운드로 분전했으나 전반적으로 야투 성공률이 40%에 머문 끝에 막판 접전을 이겨내지 못했다.

1쿼터 초반 끌려가던 전자랜드는 막판 역전에 성공했다. 15-18로 뒤지다 이대헌의 연속 득점으로 19-18 역전한 뒤 차바위가 2점슛에 이어 종료 26초를 남겨놓고는 3점포까지 넣어 24-18로 달아난 채 1쿼터를 마쳤다.

전반을 43-26으로 마친 뒤 3쿼터에는 초반 허훈과 양홍석의 3점슛에 이어 브라운이 덩크슛을 꽂아 다시 한번 KT가 추격을 시작했다. 49-51까지 따라붙었다, 그러나 전자랜드는 정영삼과 김낙현의 득점으로 치고나가 66-61로 앞선 채 3쿼터를 마쳤다.

4쿼터에는 결국 역전을 허용했다. 68-63에서 자유투에 이어 박지원에게 2점슛을 허용해 60-66으로 추격당한 뒤 또 자유투를 내줘 68-67, 1점 차까지 쫓겼다. 헨리 심스의 2연속 자유투 성공으로 70-67로 달아난 전자랜드는 결국 허훈에게 득점을 내줘 다시 70-69로 쫓겼다. 이대헌의 슛이 들어가지 않자 KT 신인 박지원이 리바운드에 성공, 속공으로 연결했고 클리프 알렉산더가 덩크슛을 꽂아넣으며 KT가 71-70으로 역전했다.

이후 약 4분 동안 시소게임이 펼쳐졌다. 역전을 주고받던 경기 종료 2분 11초 전 이대헌의 2점슛으로 전자랜드가 79-78로 다시 역전했고 81-80에서는 심스가 2점슛에 자유투까지 성공시켜 84-80으로 달아났다. 전자랜드는 이후 자유투 2개를 각각 성공시켰고 KT는 잇달아 3점슛을 시도했으나 공이 림을 피해가면서 결국 추격에 실패했다.

전주체육관에서는 전주 KCC가 서울 삼성을 91-72로 크게 이겼다. 12승8패로 고양 오리온과 함께 공동 2위로 올라섰다.

라건아가 14득점 9리바운드, 송교창이 14득점 5리바운드로 활약하고 유병훈과 유현준도 10득점씩 올리는 등 이날 출전한 KCC 선수 12명 중 11명이 득점을 기록해 완승을 거뒀다.

삼성은 아이제아 힉스가 21득점을 거두고 이날 교체가 결정돼 고별전을 치른 제시 고반이 15득점을 올렸으나 국내 선수들의 부진으로 완패했다.

김은진 기자 mulderous@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