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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농구]'대형 악재' 위성우 감독 "김정은 부상, 시즌아웃인 것 같다"

by 빅 픽(Big Pick) 2020. 12. 29.

[마이데일리 = 부천 최창환 기자] 선두 추격을 이어갔지만, 우리은행으로선 마냥 웃을 수 없었다. 베테랑 김정은이 예기치 않은 부상을 입어 근심 속에 경기를 마쳤다. 위성우 감독은 '시즌아웃'까지 언급했다.

위성우 감독이 이끄는 아산 우리은행은 28일 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부천 하나원큐와의 KB국민은행 Liiv M 2020~2021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68-50으로 승리했다. 2위 우리은행은 3연승을 질주, 1위 청주 KB스타즈를 0.5경기차로 추격했다.

18점이라는 격차에서 알 수 있듯, 완승이었다. 우리은행은 1쿼터만 열세를 보였을 뿐, 2쿼터부터 압도적인 수비력을 과시해 하나원큐의 추격권에서 벗어났다.

고른 득점분포도 이뤄졌다. 우리은행은 박지현(17득점 14리바운드 2어시스트 3블록)이 더블 더블을 작성한 가운데 김소니아(19득점 9리바운드 2블록)도 제몫을 했다. 우리은행은 박혜진(11득점 3리바운드 5어시스트 2스틸), 최은실(10득점 4리바운드) 등 총 4명이 두 자리 득점을 기록했다.

우리은행은 완승을 거두며 1위 경쟁을 이어갔지만, 악재도 있었다. 김정은이 1쿼터 종료 직전 골밑득점을 성공시킨 후 착지 과정에서 오른쪽 다리를 다친 것. 통증을 호소한 김정은은 벤치 근처에서 몸 상태를 살폈지만, 이내 무리라는 판단을 내렸다. 김정은은 2쿼터가 진행되고 있던 시기에 트레이너에게 실려 체육관 밖으로 이동했다.

위성우 감독 역시 인터뷰실에 들어온 직후 김정은 얘기부터 꺼냈다. 김정은에 대해 "경기는 이겼지만, (김)정은이가 다쳐서 큰일이다. 선수들이 정은이 다친 후 정신을 차린 것 같다. 그래도 이미 늦었다. 엑스레이 촬영에서 골절이 나왔다. 그 정도면 시즌아웃이라고 봐야 한다"라고 말했다.

위성우 감독은 이어 "내일 다시 큰 병원에 가봐야 한다. (박)혜진이 없을 때 고생 많이 했는데…. 정확한 부위는 모르겠다. 골절됐다는데 수술이 필요할 정도의 부상인지는 더 체크해봐야 할 것 같다. 안팎에서 해주는 역할이 많은 선수였지만, 없으면 없는 대로 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김정은. 사진 = 부천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부천 =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