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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농구]메리 크리스‘힉스’! 삼성, SK와의 크리스마스 매치서 5연승…공동 4위 도약

by 빅 픽(Big Pick) 2020. 12. 25.



[점프볼=잠실학생/민준구 기자] 삼성이 SK와의 크리스마스 매치에서 5연승을 달렸다.

서울 삼성은 25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서울 SK와의 3번째 S-더비에서 89-84로 승리했다.

아이제아 힉스(20득점 12리바운드)의 활약이 돋보였다. 이관희(15득점 4스틸)의 막판 연속 득점은 쐐기포였다. 이로써 삼성은 2016년부터 올해까지 SK와의 크리스마스 매치서 5연승을 달렸다.

SK는 닉 미네라스(20득점 8리바운드)의 분전에도 끝내 크리스마스 악몽에서 깨지 못했다.

실책이 많았던 SK, 3-2 지역방어에 고전한 삼성의 1쿼터는 초반까지만 하더라도 지루했다. 그러나 중반부터 흐름이 바뀌었다. 김선형과 배병준을 앞세운 SK가 앞서나갔고 힉스와 믹스가 나선 삼성이 뒤쫓았다. 마지막 김준일의 점프슛이 림을 통과한 1쿼터는 25-24, SK가 근소한 우세를 보이며 마무리됐다.

미네라스와 믹스의 쇼다운이 펼쳐진 2쿼터. SK와 삼성은 국내선수들의 적극적인 지원 사격까지 이어지며 고득점 게임을 펼쳤다. 매우 팽팽했다. 주도권을 내주지 않으려는 기싸움이 대단했다.

김동욱의 노련함은 삼성의 리드로 이어졌다. 내외곽을 오가며 경기 조율 및 본인 공격까지 책임졌다. SK는 최준용이 직접 득점 사냥에 나서며 따라붙었다. 우열을 가리기 힘들었던 2쿼터는 50-46으로 삼성이 앞섰다.

힉스와 워니의 정면 승부로 열린 3쿼터는 삼성이 우세했다. 이동엽이 돌파 성공 후 스틸 및 멋진 패스를 전하며 삼성에 흐름을 가져왔다. SK는 워니가 건재했다. 묵직한 돌파로 삼성의 림을 폭격했다.

임동섭이 가세한 삼성은 점수차를 벌리는 데 성공했다. 힉스가 골밑에서 고군분투한 가운데 3쿼터 역시 70-61로 리드했다.

미네라스의 4쿼터 폭격으로 70-68, 2점차까지 쫓긴 삼성. 김현수의 속공 득점으로 간신히 역전 위기를 이겨낼 수 있었다. SK는 배병준의 슈팅이 연신 림을 가르며 74-77, 3점차까지 쫓았다.

위기에 빠진 삼성은 임동섭의 3점포로 다시 달아났다. SK는 미네라스를 앞세워 적극 추격했고 다시 역전 기회를 잡았다. 결국 82-82, 동점을 만들어냈다.

삼성은 침착했다. 이관희가 막판 연속 득점을 성공시키며 승부의 추를 기울였다. SK는 김선형을 앞세워 마지막까지 추격했지만 끝내 삼성의 벽을 넘지 못했다.

# 사진_박상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