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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_농구

[남자농구]골밑 랜드 전자랜드 역전 랜드

by 빅 픽(Big Pick) 2020. 12. 27.

공격 리바운드 9개 앞서… KGC 제압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가 페인트 존을 장악하며 안양 KGC를 꺾었다.

인천 전자랜드의 김낙현. KBL 제공전자랜드는 27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20~21 정규시즌 홈경기에서 결정적인 순간에 김낙현(15점·3점슛 4개)이 외곽포를 뿜어내 KGC를 78-73으로 제쳤다. 특히 공격 리바운드에서 15-6으로 앞선 게 버팀목이 됐다.

1쿼터에는 두 팀 모두 야투 성공률이 낮았다. 전자랜드는 5분간 에릭 탐슨(12점 14리바운드)의 자유투 1점에 그쳤다. KGC는 이재도(16점)가 골밑 돌파를 하며 반칙을 얻어내는 패턴으로 자유투로만 10점을 얻었다. 양희종(10점)까지 가세해 KGC는 1쿼터 16점 중 12점을 자유투로 해결했다.

전자랜드는 정영삼(9점)이 골밑 득점에 이은 추가 자유투로 득점의 물꼬를 터 접전으로 이끌었다. 몸이 풀린 두 팀은 골밑과 외곽포 대결 양상을 보이며 2쿼터부터 시소게임을 벌였다. 3쿼터 들어 KGC가 문성곤(7점)-양희종-전성현(14점)이 3점슛 4개를 릴레이로 득점하며 9점 차로 달아나 흐름을 잡는 듯했으나 전자랜드가 곧바로 추격해 재역전했다.

승부는 4쿼터 막판 갈렸다. 경기 종료 2분30초 전 전자랜드가 70-71로 뒤진 상황에서 김낙현이 반 박자 빠른 3점포로 이재도의 반칙까지 얻어내는 4점짜리 플레이를 펼쳐 승부를 뒤집었다. 전자랜드는 양희종에게 속공을 허용하며 쫓겼으나 39초가 남은 상황에서 이재도의 실책을 틈타 공을 따낸 전현우(7점)가 레이업을 얹어 놓으며 76-73으로 달아나 승리를 지켰다. KGC는 변준형이 고열 몸살로 결장한 점이 아쉬웠다.

부산 kt는 서울 원정에서 김영환(20점·3점슛 4개)과 브랜든 브라운(20점 12리바운드)을 비롯한 주전 5명이 두 자릿수 득점으로 고르게 활약해 서울 SK를 91-86으로 눌렀다. kt는 2연승을 달렸고 SK는 3연패에 빠졌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