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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농구]'17점 차 대역전승' 삼성생명의 무서운 뒷심

by 빅 픽(Big Pick) 2020. 12. 21.

[CBS노컷뉴스 임종률 기자]

삼성생명 김한별(오른쪽)이 20일 BNK와 홈 경기에서 김진영의 수비를 넘어 슛을 시도하고 있다.(용인=WKBL)

 

여자프로농구 용인 삼성생명이 부산 BNK에 17점 차 대역전승을 거뒀다.

삼성생명은 20일 경기도 용인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은행 Liiv M 2020-2021 여자프로농구' BNK와 홈 경기에서 86 대 80으로 이겼다. 3쿼터 한때 17점 차로 뒤졌던 경기를 뒤집었다.

2연승을 거둔 삼성생명은 8승 7패로 인천 신한은행(7승 7패)과 공동 3위에서 단독 3위로 올라섰다. 2위 아산 우리은행(10승 4패)과는 2.5경기 차다.

김한별이 양 팀 최다 28점 11리바운드의 괴력을 뽐냈다. 박하나도 15점에 양 팀 최다 6도움, 배혜윤도 15점 7리바운드에 양 팀 최다 2블록슛으로 거들었다. 김단비도 알토란 13점 6리바운드로 활약했다.

BNK는 허약한 뒷심으로 9연패, 3승 12패 최하위에 머물렀다. 진안이 24점(2리바운드), 이소희가 15점 6도움에 양 팀 최다 3가로채기, 안혜지도 14점 6도움으로 활약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출발은 BNK가 좋았다. 8연패 탈출 의지가 강했던 BNK는 1쿼터를 25 대 19로 앞선 뒤 2쿼터 더 점수를 벌려 전반을 45 대 35로 앞선 채 마쳤다.

3쿼터에도 BNK의 상승세는 꺾이지 않았다. 안혜지가 9점을 올리는 등 쿼터 종료 4분 6초 전 61 대 44, 17점 차까지 앞섰다.

하지만 삼성생명의 저력이 발휘됐다. 박하나가 골밑 득점에 이어 자유투로 4점을 넣고 김한별의 3점슛을 돕는 등 순식간에 10점 차까지 좁혔다. 이후 김단비가 3점슛 등 5점을 집중시켜 59 대 63, 4점 차로 추격한 가운데 3쿼터를 마쳤다.

기세가 오른 삼성생명은 4쿼터 2분께 박하나의 속공 2점으로 마침내 68 대 68 동점을 만들었다. BNK는 다급히 작전 타임을 불렀지만 흐름이 넘어간 뒤였다.

박하나의 득점과 도움에 이은 김한별의 3점포까지 역전을 만들면서 분위기를 가져왔다. 김한별은 4쿼터만 13점을 퍼부으며 해결사 본능을 입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