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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_농구

[남자농구]KCC, DB 상대 2차전 패배 설욕하며 3연승으로 단독 선두

by 빅 픽(Big Pick) 2020. 12. 20.



[루키=전주, 박상혁 기자] KCC가 DB를 상대로 압승을 거두며 단독 선두에 올랐다. 

전주 KCC 이지스는 20일 전주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주 DB 프로미와의 경기에서 78-52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KCC는 최근 3연승을 달리며 14승 8패로 앞선 경기에서 패한 KGC인삼공사를 제치고 단독 선두에 올랐다. 

반면 DB는 모처럼의 연승 기회를 놓치며 6승 16패가 됐다. 순위는 여전히 최하위.

KCC는 송교창이 이틀 연속 팀내 최다인 17점 8리바운드를 올리며 공격을 이끌었고 라건아가 11점 11리바운드, 이정현이 10점 3어시스트로 뒤를 받쳤다. 

DB는 팀에서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린 선수가 없을 정도로 공격에 어려움을 겪으며 패해야 했다.

KCC로서는 공수를 비롯해 모든 게 완벽했던 경기였고, DB는 1쿼터를 제외한 나머지 쿼터 최악의 경기력을 펼친 끝에 패한 경기였다. 

지난 7일 열린 2차전에서 DB에 예상 밖의 역전패를 당한 KCC는 이날 절치부심했다. 경기 전 전창진 감독은 두경민에게 어느 정도 점수를 주는 대신 저스틴 녹스와 김종규의 득점을 막겠다고 했는데 이것이 실제로 지켜졌다. 

KCC는 1쿼터 이용우와 녹스, 배강률, 김영훈 등 식스맨들의 투지를 앞세운 DB를 상대로 밀리지 않으며 19-18, 1점으로 앞선 채 쿼터를 끝냈다. 

그리고 2쿼터부터 서서히 승리를 위한 시동을 걸었다. 유현준의 야투를 시작으로 송교창의 속공, 라건아의 미드레인지가 연달아 나오며 순식간에 점수를 30-20까지 벌렸다. 이게 2쿼터 시작 후 4분 40초가 지난 시점.

쿼터 후반에는 이정현과 정창영의 득점까지 터진 KCC는 전반을 42-26으로 만든 채 끝냈다. 2쿼터 동안 DB가 기록한 점수는 단 8점에 불과했다. 

후반에도 흐름은 바뀌지 않았다. KCC는 안정된 수비와 5명 전원이 가담하는 제공권 장악에 따른 트랜지션 속공과 아웃 넘버 상황에서의 공격으로 손쉽게 점수를 쌓아갔다. 3쿼터 종료 시 점수차가 이미 62-39. 승부는 일찌감치 갈린 것이나 다름 없었다. 

DB는 경기 전 이상범 감독이 총력전을 예고했지만 이는 1쿼터 식스맨들이 나왔을 때밖에 나오지 않았다. 오히려 두경민, 김종규 등 주전들이 투입된 2쿼터부터 경기력에 난조를 보이며 무너졌고 결국 마지막까지 이를 극복하지 못하며 패배를 받아들여야 했다. 

사진 = KBL 제공

박상혁 기자 jumper@rooki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