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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농구]‘허훈·알렉산더 -점 합작’ KT, 현대모비스 잡고 2연패 탈출… 공동 4위 도약

by 빅 픽(Big Pick) 2020. 12. 20.



[점프볼=부산/강현지 기자] KT가 홈에서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부산 KT는 20일 부산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경기에서 87-83으로 이겼다. 2연패에서 탈출한 KT는 11승 11패가 되며, 현대모비스, 삼성, SK, 전자랜드와 공동 4위가 됐다. 연승을 마감한 현대모비스는 원정 4연패를 떠안았다.

허훈(28득점 4어시스트)이 팀 내 최다 득점을 기록한 KT는 클리프 알렉산더(19득점 7리바운드)가 날을 세우며 팀 승리를 도왔다. 김영환(16득점 5리바운드)과 양홍석(11득점)의 어시스트도 컸다. 현대모비스는 숀롱이 30-10(37득점 14리바운드)을 기록, 올 시즌 한 경기 최다 득점 기록을 세웠지만, 팀 패배로 고개를 떨뒀다. 기승호도 20득점 4리바운드로 분투했다.

경기 초반 KT가 분위기를 가져왔다. 알렉산더가 듬직함을 보였던 KT는 김영환과 허훈이 맹폭했다. 특히 알렉산더는 풋백 덩크에다 자유투까지 기록, 1쿼터에만 10득점을 몰아넣으며 KT의 리드(25-16)를 이끌었다.

현대모비스 역시 19일 SK와의 경기에서 이적 후 최다 활약을 보인 기승호가 초반 좋은 컨디션을 뽐냈다. 바스켓카운트까지 얻어내며 3점 플레이 등을 기록해 1쿼터에만 8득점을 기록했다. 숀롱도 가세했지만, 나머지 선수들의 득점에서 아쉬움을 보였다. 두 선수만 득점력을 뽐낸 것. 야투 성공률도 32%로 떨어졌다.

2쿼터는 KT가 분위기를 끌고 왔다. 박준영의 쿼터 첫 득점에 양홍석이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위력적인 모습을 보였다. 장재석에게 파울까지 얻어내며 자유투에 성공, 31-18로 만들었다. 알렉산더의 풋백 득점이 한 번 더 림에 꽂힌 데다 김영환이 분전했다.

현대모비스는 2쿼터 초반 간트의 득점 이후 1분 30초간 무득점에 그쳤다. 그나마 이현민의 3점슛으로 침묵을 깬 상황에서 최진수, 숀롱까지 거들면서 뒤를 쫓았다. 막판 이현민의 패스를 받아 기승호가 득점에 성공한 현대모비스는 13점차까지 벌어졌던 격차를 5점(39-44)로 좁히면서 후반전을 준비했다.

팽팽해진 후반전. KT는 양홍석의 3점슛에 허훈이 몰아쳤다. 김민욱도 골밑 수비를 견뎌내고 득점에 가담했다. 현대모비스도 숀롱과 기승호가 원투펀치가 되며 뒤를 바짝 쫓았다. 인사이드를 책임지며 KT에게 맞선 것. 여기에 김민구의 중거리슛이 꽂히면서 기세를 늦추지 않았다.

허훈이 중거리슛에 득점하자, 숀롱도 공격 리바운드 후 골밑슛에 바로 반격했다. 숀롱의 활약에 현대모비스는 KT와 3쿼터 균형을 맞추면서 4쿼터를 맞이했다.

4쿼터 초반 허훈이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분위기를 끌어왔다. 현대모비스도 기승호, 최진수가 반격한데다 간트의 블록슛, 최진수가 허훈의 공격 루트를 차단했다. 숀롱의 득점으로 현대모비스는 최진수가 레이업에 성공하며 75-77로 KT의 뒤를 바짝 쫓았다.

찬물을 끼얹은 건 김영환과 허훈. 김영환의 3점포에 허훈도 돌파로 현대모비스의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허훈의 슛감은 식지 않았다. 1분 57초를 남겨두고 팀 벤치 앞에서 3점슛에 성공하며, 승리에 한 발 다가섰다. 마무리는 김영환이 덩크슛에 성공하며 승리를 자축했다.

# 사진_ 윤민호 기자

점프볼 / 강현지 기자 kkang@jumpbal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