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농구]'이재도 22득점' KGC, KCC에 13점 차 역전승…5연승으로 단독 선두

삼성은 현대모비스에 한 점 차 신승

13일 안양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안양 KGC와 전주 KCC의 경기. KGC 이재도가 레이업을 시도하고 있다. (KBL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정명의 기자 = 안양 KGC가 전주 KCC와 공동 선두 대결에서 승리하며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KGC는 13일 안양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KCC와 3라운드 홈 경기에서 83-79로 승리했다.

5연승을 달린 KGC는 12승7패를 기록하며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올 시즌 첫 번째로 전구단 상대 승리 기록도 세웠다.

11승8패가 된 KCC는 고양 오리온과 공동 2위를 마크했다.

이재도가 양 팀 국내 선수 중 가장 많은 22득점에 8어시스트를 기록하며 KGC의 연승을 이끌었다. 라타비우스 윌리엄스는 25득점 11리바운드로 활약했다.

KCC는 송교창(17득점 5어시스트)과 이정현(18득점), 타일러 데이비스(18득점 13리바운드)가 고르게 활약했지만 KGC의 기세를 잠재우지 못했다.

13점 차까지 뒤졌던 KGC가 역전승을 따냈다. 경기 시작 후 2분30초 동안 점수를 올리지 못한 KGC는 1쿼터 막판 13-26까지 뒤지다 윌리엄스의 득점으로 15-26을 만들며 1쿼터를 끝냈다.

2쿼터부터 KGC의 반격이 시작됐다. 윌리엄스가 덩크슛, 3점슛을 연이어 꽂아 넣었다. KCC도 김지완의 연속 득점으로 달아났지만, KGC의 변준형이 3점슛을 터뜨리며 다시 점수 차를 좁혔다.

오세근까지 공격에 가세하며 맹추격에 나선 KGC는 40-38로 역전에 성공한 채 전반을 마쳤다. 3쿼터에서는 2분 동안 KCC의 득점을 봉쇄한 채 점수를 쌓으며 49-38까지 달아났다.

그러나 KCC도 전열을 가다듬으며 추격에 나섰고, 결국 3쿼터는 59-58, KGC가 단 1점을 앞선 가운데 마무리됐다.

4쿼터 초반 시소게임이 펼쳐졌다. 그러나 이후 KGC가 골밑을 장악하며 승기를 잡아나갔다. 종료 19초를 남기고 문성곤의 중거리 2점슛으로 80-76, 4점 차를 만든 뒤 상대 추격을 뿌리치며 승리를 완성했다.

서울 삼성은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홈 팀 현대모비스를 71-70, 한 점 차로 물리쳤다. 삼성과 현대모비스는 9승10패로 동률을 이루며 공동 7위가 됐다.

임동섭이 3점슛 2개를 포함해 19득점으로 승리에 기여했다. 아이제아 힉스도 21득점으로 분전했다. 현대모비스에서는 자키넌 간트가 최다인 15득점을 올렸다.

1분25초를 남긴 시점까지 71-64로 앞선 삼성은 서명진과 간트, 장재석에게 연속 6득점을 허용하며 한 점 차까지 쫓겼다. 그러나 남은 37초를 잘 흘려보내며 진땀나는 승리를 따냈다.

doctorj@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