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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_농구

[남자농구]승장 현대모비스 유재학 감독 "최진수, 움직임 좋았어"

by 빅 픽(Big Pick) 2020. 12. 7.



유재학 감독이 최진수에게 칭찬을 건네며, 그가 풀어야 할 과제를 짚었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6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의 정규리그 2라운드 맞대결에서 95-86으로 승리, 2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양 팀 모두 야투난에 시달렸던 1쿼터가 지나고 막을 올린 2쿼터. 현대모비스가 리바운드에서의 우위(8-3)와 확률 높은 공격으로 훌쩍 달아났다. 외곽포를 터뜨린 최진수가 3점 플레이까지 두 차례 선보이며 격차를 벌리는 데 앞장섰다. 자키넌 간트도 내외곽에서 9점을 더했고, 장재석은 제공권에서 존재감을 발휘했다. 

50-34, 현대모비스는 크게 앞선 채 후반을 출발했다. 그러나 이관희에게만 16점을 헌납하는 등 스리 가드를 내세운 삼성의 추격에 고전했다. 5점 리드(72-67)로 맞이한 4쿼터에도 삼성의 거센 공격을 견뎌야 했지만, 롱을 중심으로 선수들이 고루 활약한 덕분에 점수 차를 지켜냈다. 

경기를 마친 유재학 감독은 "모처럼 외국 선수 두 명 모두가 수비도 열심히 하고, 활동적으로 움직여줬다. 그게 국내 선수들에게까지 좋은 영향을 준 것 같다"는 승리 소감을 전했다. 

그동안 다소 부진했던 최진수가 3점슛 2개 포함 19점 5어시스트 4스틸로 활약한 점에 관해서는 "움직임이 좋았다. 한두 번은 타이밍이 빠르기도 했지만, 자신감 있는 모습을 보여준 게 좋았다. 수비도 나쁘지 않았다"고 평가하며 "우리 팀은 투맨게임이나 수비 변화 등에서 다른 팀과 조금 다르다. 우선 그런 거에 적응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선수단 운영에 관한 질문에는 "숀은 높이가 있으니까 (함)지훈이가 같이 들어가도 움직임이 괜찮다. 스피드에서도 숀과 지훈이는 맞는다. 반면, 간트는 높이가 낮아서 (장)재석이랑 투입한다. 재석이가 밑에서 하고, 간트가 위에서 하는 식이다. 기본 틀은 이렇지만, 그날 컨디션에 따라 조금씩 변화를 준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사실 외국 선수에 대한 고민이 많았다"는 유재학 감독. 그는 "경기에 지더라도 숀이 오늘 정도의 움직임만 보여줬으면 좋겠다. 숀은 스크린도 걸어서 올 때가 있다. 좀 더 적극적으로 해준다면 좋을 것 같다"는 이야기로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사진 제공 = KBL

바스켓코리아 / 울산, 김아람 기자 ahram1990@basketkore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