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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_배구

[여자배구]'4연승 도전' GS칼텍스 vs '5연패 탈출' 한국도로공사

by 빅 픽(Big Pick) 2020. 11. 30.

GS칼텍스 안혜진과 한국도로공사 이고은. (C)KOVO

 

[스포츠타임스=홍성욱 기자] GS칼텍스와 한국도로공사가 2라운드 맞대결을 준비하고 있다. 두 팀은 28일 오후 4시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경기를 시작한다.

 

홈팀 GS칼텍스는 5승 4패 승점 15점으로 2위고, 원정팀 한국도로공사는 1승 6패 승점 4점으로 최하위다.

 

현재 두 팀의 분위기는 엇갈린다. GS칼텍스가 최근 3연승을 내달리고 있는 반면 한국도로공사는 5연패에 빠졌다. 오늘 경기를 통해 연승을 이어가려는 GS칼텍스와 연패를 끊으려는 한국도로공사의 경기다.

 

두 팀의 1라운드 맞대결은 GS칼텍스의 3-0 완승이었다. 지난 6일 김천 경기였다. GS는 러츠가 24점, 이소영이 13점, 유서연이 8점이었다. 강소휘는 선발로 나섰다가 1세트 초반 복근 통증으로 벤치를 지켰다.

 

도로공사는 켈시가 13점, 박정아와 배유나가 7점 씩을 올렸다. 나머지 선수들의 활약은 미미했다.

 

오늘은 어떨까. 우선 GS칼텍스는 강소휘가 최근 경기 활약을 펼치고 있는 점이 눈에 들어온다. 강소휘는 허벅지 통증이 말끔해졌고, 복근 부상은 조절만 잘하면 되는 상황이다. 본격 삼각편대 가동이 가능해진 GS칼텍스다.

 

차상현 감독은 유서연의 활약에 주목한다. 차 감독은 유서연이 있어 이소영도 쉬어줄 타이밍에 휴식을 줄 수 있게 됐다고 했다. 레프트 3명이 나설 수 있는 건 큰 장점이다.

 

센터는 한수지와 김유리가 있고, 권민지가 교체로 나선다. 권민지의 출전 시간이 조금씩 길어지고 있는 것이 최근 분위기다.

 

세터는 안혜진이 안정감을 찾아가고 있고, 리베로는 한다혜와 한수진이 나선다.

 

한국도로공사는 켈시가 공격을 이끌고 있다. 박정아의 폼이 조금 더 올라오면 금상첨화다. 중원에는 배유나와 정대영이 있고, 문정원이 라이트로 나서는 포메이션이 1옵션이다. 이고은 세터의 조율 속에 리베로는 임명옥이다.

 

2옵션은 문정원이 빠지고, 전새얀이 투입되는 경우다. 이럴 결우 켈시가 라이트로 이동한다.

 

도로공사 스타일로 볼 때 문정원이 리시브와 서브에서 활약해 주는 것이 가장 좋은 시나리오다. 지금은 볼 높이만 맞춰주면 득점해줄 수 있는 외국인선수 켈시가 있다. 테크니션은 아니지만 파괴력은 손에 꼽히는 선수다.

 

켈시의 장점 극대화를 위해선 리시브가 필수다. 이고은 세터도 리시브만 어느 정도 받쳐주면 잘 올려주고 있다. 문제는 한 번 흔들렸을 때 곧바로 중심을 다시 찾는 부분이다. 이 부분이 도로공사의 과제라 하겠다.

 

여자부 경기의 매력은 수비에서 나온다. 끈질진 수비. 이를 통한 공격 연결이 팬들을 끌어당기는 요소다.

 

두 팀 모두 끈끈한 수비력을 자랑한다. 그래서 늘 경기를 길게 했다. 연승과 연패 팀이고, 2위와 최하위라지만 실력차이는 종이 한 장이다.

 

오늘도 결과를 쉽사리 장담할 수 없는 혼전이 예상된다. 경기는 오후 4시 서울 장충체육관이다. 무관중 경기로 펼쳐지는 점이 못내 아쉽다. 중계방송은 SBS스포츠가 현장 라이브로, KBSN도 생중계로 편성한다. 웹과 모바일은 네이버스포츠가 중계한다.

 

연승과 연패의 기로에 선 두 팀의 놓칠 수 없는 맞대결이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