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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_농구

[남자농구]'3점슛 12개 폭죽쇼' LG, DB 꺾고 연패 탈출

by 빅 픽(Big Pick) 2021. 1. 10.



[루키=이성민 기자] LG가 높이 열세를 딛고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창원 LG 세이커스는 10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원주 DB 프로미와의 경기에서 91-83으로 승리했다.

LG는 이날 승리로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11승 18패를 기록, 최하위 DB(8승 22패)와의 격차를 3.5경기로 벌려냈다. 

DB가 녹스를 중심으로 한 탄탄한 골밑 수비와 트랜지션 게임으로 1쿼터 흐름을 주도했다. 윌리엄스를 앞세운 LG의 공격을 차분하게 돌려세웠다. 특히 녹스가 윌리엄스의 포스트업을 완벽하게 막아내는 장면을 수차례 연출했다. DB는 수비 성공을 공격으로 이었다. 빠른 아울렛 패스로 연이은 속공 외곽슛을 터뜨렸다. 이따금씩 앞선에서 턴오버가 나오면서 실점을 허용했지만, 더 효율적은 공격 전개를 보여주며 4점 차로 앞선 채 1쿼터를 정리했다(21-17, DB 리드).

1쿼터에 형성된 DB 리드는 2쿼터로 이어졌다. DB는 메이튼-김종규로 이어지는 더블 포스트를 앞세워 LG 골밑 수비를 넘어섰다. 골밑 득점 뿐만 아니라 골밑으로 몰린 수비를 이용해 외곽슛 기회를 만들어내며 화력을 더했다. 2쿼터 중반부에 김종규가 3파울을 범하며 벤치로 빠져나갔지만, DB는 메이튼의 우직한 활약으로 LG 추격을 돌려세웠다(48-42, DB 리드).

3쿼터 들어 흐름이 달라졌다. DB 경기력이 급격하게 무너졌다. 수비 상황에서 외곽 로테이션이 제대로 되지 않으면서 LG에 외곽슛을 끊임없이 허용했다. 공격에서는 성급한 패스와 미숙한 호흡을 보이며 이렇다 할 결과물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김종규의 이른 파울 트러블까지 겹쳐지면서 주도권을 완전히 잃은 DB였다. 외곽슛을 앞세운 화력전에서 우위를 점한 LG는 결국 역전에 성공하며 3쿼터를 마쳤다.

LG는 3쿼터에 잡은 주도권을 좀처럼 놓치지 않았다. 김시래와 윌리엄스의 집요한 투맨 게임으로 DB 수비를 붕괴시켰다. 적재적소에 터지는 3점슛도 LG 리드에 힘을 실었다. DB는 다양한 선수 기용으로 돌파구를 마련했지만, 여의치 않았다. 턴오버를 남발하며 자멸했다. LG는 흔들리는 DB를 차분하게 찍어 눌렀다. 22.2초 전 최승욱의 자유투 득점으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사진 = KBL 제공

이성민 기자 aaaa1307@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