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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농구]'힉스 역전 자유투' 삼성, 1초만에 역전승 'DB 원정 1년만 미소'

by 빅 픽(Big Pick) 2020. 12. 27.

[사진]KBL 제공

[OSEN=강필주 기자] 서울 삼성이 지긋지긋했던 원주 원정 연패행진을 끊어냈다. 

삼성은 27일 오후 7시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3라운드 DB와 원정경기에서 막판 터진 자유투 2개로 73-72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삼성은 경기종료 1초를 남기고 71-72로 뒤진 가운데 아이제아 힉스가 자유투를 얻어냈다. 골밑 레이업이 김종규의 블록에 막혔지만 힉스를 막던 녹스의 파울이 불렸다. 결국 힉스가 자유투 2개를 침착하게 모두 성공시켜 승부를 뒤집었다. 

이로써 삼성은 지난 19일 안양 KGC전부터 4연승을 달려 4위(13승 11패)가 됐다. 원정에서만 이룬 4연승이기도 했다. 특히 삼성은 이날 승리로 원주 DB전 5연패에서 벗어났다. 삼성은 작년 1월 5일부터 이날까지 거의 1년 동안 원주 DB 원정에서 승리를 맛보지 못했다.

반면 마지막 1초를 버티지 못한 DB는 6승 18패가 돼 3연패에 빠졌다. 9위 창원 LG(9승 15패)와 경기차도 '3'으로 늘어나 탈꼴찌 계기 마련에 실패했다. 

경기 전반은 DB가 주도했다. 1쿼터를 15-17로 내준 DB는 2쿼터 들어 38-31로 뒤집었다. 김종규와 두경민이 맹활약했고 이준희 3점포가 꽂혔다. 골밑에서는 타이릭 존스가 버티면서 김동욱이 주도했던 삼성을 압도했다. 

DB는 3쿼터까지 63-55로 앞서 원주 홈에서 삼성전 연승행진을 '6'으로 늘리는가 했다. 하지만 삼성이 4쿼터 들어 맹렬한 반격에 나섰다. 3분여를 남기고 힉스가 68-68로 동점을 만들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후 DB가 달아나면 삼성이 뒤쫓는 형국이었다. 결국 1초를 남기고 힉스가 얻어낸 자유투를 모두 림에 꽂으면서 승부는 갈렸다. 힉스는 이날 팀내 최다인 15득점(6리바운드)을 올리며 공수에서 존재감을 보였고 김준일(13득점 8리바운드), 장민국(9득점), 케네디 믹스(8득점 7리바운드), 임동섭(7득점) 등이 뒤를 받쳤다. 

DB는 저스틴 녹스(17득점 6리바운드), 두경민(15득점), 김종규(13득점, 13리바운드), 김훈(8득점), 허웅(7득점 5리바운드) 등이 활약했다. 

[사진]KBL 제공

한편 부산 KT는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SK전에서 91-86으로 승리, 2연승을 달렸다. 12승 11패가 되면서 5위가 됐다. 반면 3연패에 빠진 SK는 11승 14패가 돼 8위에 머물렀다.

인천 전자랜드는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안양 KGC를 78-73으로 격파했다. 전자랜드는 13승 12패를 기록해 6위가 됐고 KGC는 14승 10패로 고양 오리온과 공동 2위가 됐다. KGC는 변준형의 공백이 아쉬웠다. 변준형은 고열 증세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이날 결장했다. /letmeout@osen.co.kr

기사제공 OS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