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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_농구

[남자농구]'기승호 3점 4방 펑펑' 현대모비스, 2연승 질주

by 빅 픽(Big Pick) 2020. 12. 19.



[루키=울산, 이동환 기자] 현대모비스가 기승호의 활약을 앞세워 2연승을 질주했다.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는 19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서울 SK 나이츠와의 3라운드 경기에서 89–86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현대모비스는 2연승을 질주했다. 반면 SK는 5연패 늪에 빠졌다.

베테랑 포워드 기승호가 3점슛 4개 포함 22점을 기록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외국선수 숀 롱도 18점 17리바운드로 좋은 활약을 펼쳤다.

SK는 김선형, 안영준, 닉 미네라스가 나란히 16점을 기록하고 자밀 워니도 15점 12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달성했으나, 안영준의 퇴장 이후 골밑 수비가 무너진 것이 뼈아팠다.

1쿼터는 현대모비스가 주도권을 잡았다. 숀 롱이 단단한 수비로 자밀 워니를 막아내는 가운데 서명진이 3점포를 터트렸다. 숀 롱은 2대2 공격 이후 덩크를 터트리는 등 적극적인 플레이로 득점을 쌓았다. 쿼터 막판 김민구의 3점까지 터진 현대모비스는 24-14로 리드하며 1쿼터를 마쳤다.

2쿼터 들어 SK가 추격에 나섰다. 김선형-최성원으로 앞선 수비를 견고히 한 SK는 공격에서 닉 미네라스가 효율적인 모습을 보여주며 점수 차를 좁혔다. 그러나 현대모비스도 최진수의 돌파와 기승호의 3점으로 반격하며 리드를 유지했다. SK가 추격하면 현대모비스가 다시 도망가는 양상이 반복됐다. 전반은 결국 현대모비스가 43–33로 10점 차 리드를 유지하며 끝났다.

3쿼터 들어 분위기가 달라졌다. SK가 김선형을 앞세운 스피드가 살아났다. 안영준과 최성원이 3점을 터트렸고 워니도 적극적으로 골밑을 공략했다. 미네라스도 쾌조의 컨디션을 보이며 득점을 쌓았다. 결국 SK는 64-63으로 경기를 뒤집으며 3쿼터를 마무리했다.

4쿼터에도 접전 승부가 이어졌다. SK가 김선형과 워니를 앞세워 리드를 잡았지만 현대모비스도 숀 롱의 자유투 득점과 이현민의 골밑 득점으로 반격하며 시소 게임이 계속됐다. 종료 2분을 남기고 두 팀은 80-80으로 팽팽히 맞섰다.

알 수 없던 승부에서 웃은 팀은 현대모비스. 85-84로 근소하게 앞서던 상황에서 이현민이 종료 46.9초를 남기고 돌파 득점에 성공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스코어는 87-84.

종료 10초를 남기고 SK가 김민수의 점프슛으로 86-87로 다시 쫓아왔다. 하지만 작전타임 후 현대모비스는 효과적으로 볼을 돌리며 시간을 흘려보내다 0.8초를 남기고 자유투를 얻어냈고 결국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했다.

사진 = KBL 제공

이동환 기자 ldh2305@rooki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