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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축구]메시, 챔스 키예프전 안 뛴다…바르셀로나 감독 “쉬기 좋은 타이밍” 엔트리 제외

by 빅 픽(Big Pick) 2020. 11. 26.

[스포츠경향]

FC 바르셀로나의 리오넬 메시가 지난 1일 스페인 알라바 비토리아-가스테이스의 멘디소로사 스타디움에서 열린 알라베스와 리그 경기에서 경기가 뜻대로 풀리지 않자 힘든 표정을 짓고 있다. 비토리아 | AP연합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가 올 시즌 처음으로 경기 엔트리에서 빠졌다.

바르셀로나 로날트 쿠만 감독은 25일 새벽 우크라이나 키예프 NSC 올림피스키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디나모 키에프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G조 조별리그 4라운드 원정경기를 앞두고 19명의 출전 선수 명단을 발표하며 메시를 제외했다. 메시는 올 시즌 리그와 챔피언스리그에서 11경기에 출전해 6골을 넣고 있다.

쿠만 감독은 “많이 뛴 선수들이 쉬기 좋은 타이밍”이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그러면서 챔피언리그 G조에서 3연승으로 선두를 달리는 가운데 리그 일정에 집중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미드필더 프렌키 더 용도 동행하지 않는다.

바르셀로나는 리그에서 최악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지난 주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리그 10라운드 경기에서 0-1로 패했다. 바르셀로나가 정규리그 개막 이후 치른 8경기에서 승점 11에 머무른 것은 1991~1992 시즌 이후 무려 29년 만으로, 순위도 12위까지 내려가 있다.

그렇지만 메시의 길어지는 부진과 구단과의 갈등 상황도 무시할 수 없다. 메시는 5경기 연속으로 골이 나오지 않던 지난 8일 레알 베티스와의 리그 경기에서도 선발에서 제외된 바 있다. 지난 19일에는 아르헨티나 국가대표 일정을 소화한 뒤 스페인으로 복귀하며 가진 공항 인터뷰에서 최근 불거진 앙투완 그리에즈만과의 갈등설 등과 관련해 “모든 일에 내가 비판받는 상황에 지쳤다”며 짜증을 냈다.

쿠만 감독은 최근 어깨가 좋지 않다고 알려진 우스만 뎀벨레를 출전 선수 명단에 포함시켰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