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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배구]'라자레바 43점 원맨쇼' IBK기업은행, 도로공사에 3:2 승리로 3위 복귀

by 빅 픽(Big Pick) 2020. 12. 24.

라자레바가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C)KOVO



[스포츠타임스=홍성욱 기자] IBK기업은행이 한국도로공사에 승리를 거두며 3위 자리를 되찾았다.

IBK기업은행은 23일 화성종합경기타운 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진 '도드람 2020-2021 V-리그' 한국도로공사와의 3라운드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16-25, 25-19, 13-25, 25-22, 15-13) 승리를 거뒀다.

이 승리로 IBK기업은행은 7승 7패 승점 21점으로 3위가 됐다. 반면 연패에 빠진 한국도로공사는 5승 9패 승점 16점으로 5위를 기록했다.

이번 시즌 IBK와 도로공사의 세 차례 맞대결은 IBK기업은행의 2승 1패 우위 속에 이어지게 됐다. 특히 지난 2라운드 맞대결 리버스 스윕패를 설욕한 부분이 인상적이었다.

IBK기업은행은 라이트 표승주, 레프트 라자레바와 육서영, 센터 김희진과 김수지, 세터 조송화, 리베로 신연경이 먼저 코트에 나섰다. 한국도로공사는 라이트 전새얀, 레프트 켈시와 박정아, 센터 배유나와 정대영, 세터 이고은, 리베로 임명옥이 선발로 출전했다.

1세트 라제레바와 표승주의 득점으로 IBK기업은행이 5-2 리드를 잡았다. 한국도로공사는 전새얀의 서브 에이스와 켈시의 후위 강타로 5-5 동점에 성공한 뒤, 정대영의 블로킹 득점과 공격 득점으로 8-5 리드를 잡았다. 연속 6득점에 성공한 것.

이후 흐름은 도로공사였다. 전새얀의 퀵오픈 득점에 박정아는 후위 강타로 화답했고, 켈시의 블로킹 득점으로 16-9까지 달아났다.

박정아의 왼쪽 득점으로 20-12까지 앞선 도로공사는 켈시의 마무리 득점으로 1세트를 따내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스코어는 25-16이었다.

2세트. IBK기업은행이 중반 흐름을 가져갔다. 김주향이 선발로 나서 힘을 냈다. 라자레바의 강타에 표승주의 퀵오픈 득점으로 IBK가 19-16으로 앞섰다.

도로공사는 켈시의 백어택 득점과 상대 범실로 18-19 압박에 나섰다. 하지만 이어진 랠리 때 배유나의 네트 터치가 나오면서 동점까지 만들지는 못했다.

IBK기업은행은 김주향의 연속 득점을 발판으로 세트를 따내며 균형을 맞췄다. 스코어는 25-19였다.

3세트. 라자레바의 전위 강타에 김희진의 후위 강타로 IBK기업은행이 10-6 초반 리드를 잡았다.

기뻐하는 IBK기업은행 선수들. (C)KOVO

도로공사는 반격했다. 켈시의 강타에 이은 정대영의 블로킹 득점으로 9-10 압박에 나섰고, 교체 투입된 문정원의 날카로운 서브 때 박정아의 강타에 이은 블로킹 득점이 나왔다. 문정원은 세 차례 서브 에이스로 18-11을 전광판에 새겼다. 연속 8득점에 성공하는 도로공사였다.

세트는 도로공사의 차지였다. 배유나의 속공 득점에 이동 속공 득점이 더해지며 25-13으로 마무리 됐다.

4세트. 5-5 동점에서 도로공사가 흐름을 손에 쥐었다. 상대 오버넷 범실 이후, 켈시의 강타와 정대영의 블로킹 득점으로 10-7 리드를 잡았다.

IBK기업은행은 라자레바의 득점 이후 이어진 긴 랠리에서 공격이 상대 블로킹에 차단 당했지만 비디오 판독으로 수비 실패를 잡아내며 9-10까지 다가섰고, 상대 공격 범실로 12-12 동점에 성공했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라자레바가 두 차례 공격을 성공시키며 16-13 리드를 가져왔다. 라자레바의 터치 아웃 득점으로 전광판은 19-15를 가리켰다.

도로공사는 추격했다. 박정아의 후위 강타 이후 교체 투입 된 하혜진의 퀵오픈 득점으로 17-19까지 격차를 좁혔다. 배유나는 서브 에이스로 흐름을 이었다. 전새얀은 블로킹 득점으로 19-19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이어진 하혜진의 왼쪽 공격이 라자레바에 막히며 IBK기업은행이 먼저 20점 고지에 올랐다. 도로공사는 전새얀의 터치 아웃 득점으로 다시 20-20 동점으로 맞섰다.

이후 흐름은 IBK기업은행이었다. 라자레바의 연속 강타로 24-21 세트 포인트에 올라섰고, 김수지의 블로킹 득점으로 세트를 따내며 승부를 파이널 세트로 몰고 갔다.

5세트. 10-10 동점까지 팽팽한 혈투가 이어졌다. IBK는 라자레바가 오른쪽 강타를 날렸지만 아웃됐다. 이어진 랠리는 김주향의 터치 아웃득점이었다. 스코어는 11-11.

여기서 IBK 김수지의 서브 에이스가 나왔다. 도로공사 리시브 라인 사이에 떨어지는 득점이었다. 김주향은 터치 아웃 득점으로 13-11을 전광판에 새겼다.

도로공사는 박정아의 강타로 12-13까지 다가섰지만 IBK에는 라자레바가 있었다. 오른쪽 강타를 뿜어내며 팀을 14-12 매치 포인트로 안내했다. 도로공사는 켈시의 전위 득점으로 13-14 마지막 추격에 나섰다. 하지만 라자레바가 마지막 득점에 성공하며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 했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