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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배구]비예나 빠진 대한항공, OK금윰그룹 잡았다…정지석-임동혁 21점씩

by 빅 픽(Big Pick) 2020. 12. 4.

[스포츠경향]

대한항공 정지석. 프로배구연맹 제공

대한항공이 국내 선수만으로 대어 OK금융그룹을 잡았다. 선두 KB손해보험을 바짝 추격했다.

대한항공은 3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0~2021 V리그 남자부 OK금융그룹과 원정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5-18 21-25 25-19 25-17)로 승리했다. 3위를 달리던 대한항공은 2위 OK금융그룹과 승점 차를 단 1점으로 좁혔다. 아울러 1위 KB손보도 승점 2점 차로 추격했다.

고질적인 무릎 부상을 안고 있는 외인 선수 안드레스 비예나가 빠지면서 국내 선수만으로 이날 경기를 준비했다. 대한항공은 잇몸으로 버텼다. 1세트 초반 국내 선수들의 강한 서브로 상대 팀 리시브 라인을 흔들었다. 서브 득점을 기록하진 못했지만, OK저축은행의 팀 리시브 효율을 36.36%까지 떨어뜨렸다. 곽승석은 1세트에서 공격 성공률 71.43%를 기록하며 7점을 올렸다.

OK저축은행은 2세트 허벅지가 좋지 않은 외국인 선수 펠리페 알톤 반데로를 벤치로 부르고 국내 선수 위주로 조직력을 끌어올렸다. OK저축은행이 흐름을 가져가면서 세트스코어 균형을 맞췄다.

대한항공은 승부처였던 3세트에서 다시 분위기를 가져왔다. 에이스 정지석이 중심이 됐다. 정지석은 7-5에서 연속 득점을 기록한 뒤 9-6에서도 퀵오픈 공격을 성공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대한항공은 큰 점수 차를 유지하며 3세트를 25-19로 가져왔다. 정지석은 3세트에서만 10점을 올렸다.

대한항공은 경기를 4세트에서 끝냈다. 11-9에서 곽승석, 정지석이 안정적인 공격으로 점수를 쌓으며 점수 차를 벌렸다. 이후 상대 팀 선수들의 잇따른 범실이 나오면서 손쉽게 승리했다. 정지석과 임동혁은 21점씩을 기록했고 곽승석은 19점을 올렸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