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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배구]스포츠경향러셀 ‘29점’ 한국전력, 삼성화재 3-1로 꺾고 2연패 탈출

by 빅 픽(Big Pick) 2020. 12. 25.

[스포츠경향]

외국인 선수 러셀이 25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삼성화재전에서 공격하고 있다. 한국전력 배구단 제공
외국인 선수 카일 러셀이 건재하고, 센터 신영석이 살아난 한국전력이 2연패에서 벗어났다.

한국전력은 25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삼성화재와의 홈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25-19 24-26 26-24 25-18)로 이겼다.

2연패에서 벗어난 한국전력은 8승10패, 승점 26점으로 4위 우리카드(9승8패, 승점 28점)과의 승점차를 2점으로 좁혔다. 연패에 빠진 삼성화재는 3승14패, 승점 16점에 그쳐 5위 한국전력과의 승점은 10점으로 벌어졌고, 최하위 현대캐피탈과의 승점은 5점차로 유지했다.

서브에서 승부가 갈렸다. 한국전력은 13개의 서브 에이스로 삼성화재를 몰아붙였고, 삼성화재는 5개의 서브 에이스를 올렸지만 한국전력에 밀렸다. 블로킹에서도 한국전력이 18-13으로 앞섰다.

한국전력은 15-15에서 러셀의 연속 오픈공격 성공과 조근호의 블로킹 득점, 상대 범실을 더해 1세트를 여유있게 가져갔다. 하지만 삼성화재는 2세트 24-24 듀스에서 신장호의 퀵 오픈과 박상하의 블로킹 득점으로 세트 스코어를 1-1 동점으로 만들었다.

삼성화재는 3세트 한 때 20-16으로 앞서면서 승기를 잡는 듯 했다. 하지만 한국전력은 조근호의 속공, 러셀의 오픈 공격이 거푸 성공하며 승부를 듀스로 몰고갔고, 신영석과 황동일이 상대공격으로 연이어 가로막으며 다시 앞서갔다.

4세트 한국전력은 13-11에서 러셀이 연속으로 서브 에이스를 성공시켰다. 15-12에서는 이날 부진했던 박철우의 공격이 터졌고, 18-12에서 안요한이 연속 서브 에이스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러셀이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29득점으로 공격을 이끌었고, 세터 신영석도 15득점을 하며 맹활약했다. 삼성화재는 신장호(19점), 김동영(18점), 황경민(16점) 등 토종 선수들만으로 대등하게 맞붙었지만 결국 서브, 블로킹 열세로 무릎을 꿇었다.

하경헌 기자 azimae@kyunghyang.com